전체 글 (30)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치 인 러브, 사랑은 사람을 발전시킨다 리치 인 러브(2020)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게 완벽한 금수저인 남자는 세상 아쉬울 게 없다. 손을 뻗치면 여자가 주르륵 다가오고, 공부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취업 따위는 신경 쓸 일이 아니다. 토마토 재벌인 테투(다닐로 메스퀴타)는 남부럽지 않은 하루를 살면서도 뭔가 아쉽고 심심하다. 노력할 게 없어서, 세상이 심심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스포츠카를 타고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며 신나는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그는 한 여자를 보게 된다. 테투의 아버지 회사에서 후원하는 토마토 축제에 놀러온 파올라(조반나 란첼로티)다. 긴 생머리에 뇌쇄적인 눈빛, 지적인 그녀를 곤경에서 구해준 테투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가 쉽게 꼬시고, 침대로 불러들이던 여자들과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는 여자였다. 파올라는 멕시.. 비커밍 제인, 사랑과 소설사이 비커밍제인(2007) 생각이 날 듯하여 열심히 적다가 지우는 일은 여자의 일상이다. 글쓰기 위해 골몰하다가, 창밖을 보면서 한숨을 쉬기도 한다. 넓은 벌판과 울창한 숲은 그녀에게 답답함을 주기도 하다. 그렇지만 매일 쓰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 글을 쓰는 일은 그녀의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자, 전부다.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다. 제인은 영국 햄프셔의 가난한 목사의 딸이다. 도도하고, 지적인 그녀는 결혼적령기가 되면서 동네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그녀를 좋아하는 위즐리(로렌스 폭스)는 제인과 결혼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위즐리는 재산이 많고 부유한 상속자다. 그와 결혼한다면 그토록 쓰고 싶은 소설을 쓰면서 여유있게 살 수 있지만, 제인의 마음은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런 제인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 영국 남자처럼 사랑하는 법, 낭만주의 영국남 영국 남자처럼 사랑하는 법(How to Make Love Like an Englishman, 2015) 낭만주의를 설명하는 교수에게 모든 학생들이 몰입돼 있다. 헤이그(피어스 브로스넌)의 입모양을 주시면서 넋을 놓고 쳐다보는 젊은 여자의 눈빛이 끈쩍거린다. 그녀는 헤이그와 연애중인 케이트(제시카 알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인정받는 교수 헤이그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연애를 즐기는 꽃중년이다. 제자인 케이트는 그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에게 함께 캘리포니아로 떠날 것을 제안한다. "교수님, 아이를 가졌어요. 캘리포니아로 같이 가요. 혹시 싫으시면 저 혼자 돌아갈게요." 아무리 자유로운 남자지만, 딸 뻘인 책임지지 않고 내뺄 수 없던 헤이그는 평생을 살아온 영국을 떠나, 캘리포니아로 떠나 케이트와 새로.. 넌 실수였어, 엽기적인 그녀의 부활 넌 실수였어 (The Wrong Missy, 2020) 소개팅에서 악몽의 상대를 만나는 순간이 있다. 좋은 인연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악연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억누를 수 없을 정도의 화가난다. 하지만 누가 인연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지독한 진상이 나의 인연이 될지도 모른다. 팀은 할머니가 주선해준 소개팅에서 제대로 진상녀인 멜리사를 만난다. 주접은 기본이고, 매너는 제로에다가 희안한 장난질을 치는 그녀는 '돌아이' 그 자체다. 팀은 사색이 되어 소개팅 자리를 빠져나온다. 그렇게 나쁜 기억을 간직한 그는 출장길에 공항에서 이상형인 여자를 만난다. 완벽한 외모와 커리어는 물론 취향도 자신과 딱 들어맞는다.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공감대에 그녀를 인연임을 직감하고 연락처를.. 사랑한다고 바보야,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지다 사랑한다고 바보야(2020) 8년 사귄 여친에게 청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연히 수락할 줄 알았던 청혼에서 여친은 말을 얼버무린다. ㅅ간을 갖자는 말에, 남자는 동거하던 집에서 나와서 부모님의 집으로 향한다. 마침 직장에서도 해고통보를 받는다. 그렇게 나쁜 일은 연달아 겹쳐 일어났다. 서른다섯에 여친과 직장을 한번에 잃은 마르코스(쿠임 쿠티에레즈)는 막막하다. 패닉 상태에서 구글링을 하던 마르코스는 에 대한 영상을 발견하고, 용기를 얻는다. 이대로 주저앉는 것보다는 한 번 시도해서 변신해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는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시작한다. 백수라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 것 같아서 취업도 결심한다. 그는 친구의 약점을 빌미로 협박해, 비굴하게 재취업해서 인터넷 기사를 쓴다... 벨벳버즈소, 화려한 세계의 이면 벨벳버즈소(Velvet Buzzsaw, 2018) 세계의 내로라하는 갤러리스트, 샐럽, 컬렉터로 붐비는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분주하게 커피 심부름을 하는 여자가 잇다. 매력적인 몸매와 까만 눈동자가 뇌쇄적인 그녀는 조세피나(자웨 에쉬튼)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꿈에 부풀어 갤러리에 취업했지만, 그녀의 주요 업무는 커피 심부름과 전화받기다. 그녀는 LA에 위치한 더 브로드 갤러리의 비서다. 그녀와 달리 미술계에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모프(제이크 질렐할)은 유명 미술비평가다. 갤러리스트들은 그가 어떤 글을 썼는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소속 작가가 모프에게 저평가될까봐 전전긍긍한다. 모프와 조세피나는 우연한 계기로 앤조이 관계로 발전한다. 어느날, 퇴근길에 축쳐진 어깨로낡은 아파트로 돌아가던 조세피나는 집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