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데이 인 뉴욕(2018)
금수저 집안에 태어난 개츠비(티모시 살라메)는 뉴요커의 생활을 청산하고, 한적한 동네의 대학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만난 여자친구 애슐리(엘르 패닝)은 은행가 집안의 딸이다. 부잣집 딸이지만, 아리조나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그녀를 위해 개츠비는 뉴욕 여행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학보사 기자인 에슐리는 유명 영화 감독 폴라드를 인터뷰하는 게 첫번째 여행의 여정이다. 사무실에서 폴라드를 만난 에슐리는 그의 마초적인 매력에 빨려든다. 유명 영화 감독의 친절하고 부드러운 매너에 개츠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는다. 그리고 폴라드의 일정에 합류한다. 유명 셀럽들이 있는 파티에 참석한 에슐리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며 뉴욕 거리를 활보하던 개츠비는 옛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도심에서 영화를 찍고있던 친구는 개츠비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현해줄 것을 제안한다. 친구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어 억지로 수락했지만, 키스씬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대는 그의 전여친의 여동생 챈(셀레나 고메즈)이었다. 챈과 뜻밖의 만남을 갖게된 개츠비는 그녀와 진한 키스씬을 나누고 헤어진다. 하지만 우연찮게 자꾸만 뉴욕 거리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상하게 갑자기 비가 오는 날,
그녀가 자꾸 앞에 나타난다.
개츠비에게 챈은 여동생일 뿐이었다. 하지만 도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둘은 코드가 서로 잘 맞는 것을 느낀다. 두 사람 모두 뉴욕에서 태어나 자란 배경 탓인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애슐리를 기다리며 초조하던 개츠비의 눈에 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애슐리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샐럽과 하루를 보내면서 그들에게 깊게 빠져든다. 그리고 우연히 유명배우 베가(디에고 루나)와 개인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애슐리가 베가의 차에 오르는 사진이 뉴스에 도배되면서, 그는 베가의 새로운 연인처럼 보도된다.
호텔방 텔레비전에서 베가와 애슐리가 나오는 것을 본 개츠비는 믿겨지지 않는다.
연락이 되지 않는 애슐리에게 분노한 개츠비는 바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창녀를 애슐리로 위장하여, 부모님이 주최하는 파티에 함께간다.
파티에 참석한 개츠비의 부모는 아들의 옆에 있는 여자가 정상적인 대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본다. 그리고 개츠비 모친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다.
"내가 저 아이가 창녀인지 왜 단번에 알아본 줄 아니? 나도 네 아버지를 그렇게 만났거든.."
뉴욕의 명문가인 자신의 집안에 이토록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개츠비는 충격을 받는다.
애슐리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베가의 연인으로 셀럽이 될 것을 꿈꾸던 그녀는 베가의 집에서 애정 행각을 나누려다가 개망신을 당한다. 바로 베가의 연인이 집안에 들이닥치면서, 알몸에 트렌치 코트만 걸친 채 집에서 쫓녀간 것이다.
그렇게 달콤할 줄 알았던 뉴욕 여행은 두 사람의 이별 여행이 되어 버린다. 개츠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그에게 다시 돌아가려하지만, 개츠비의 마음은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조용한 대학에서 학구적인 삶을 사는 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며, 지속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학업을 포기하고, 다시 뉴요커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애슐리가 아닌 챈에게 고백한다.
개츠비는 깨닫는다.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뉴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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